해외영업 BRFS의 Banana Republic Factory Store 담당 홍승연 대리
질문 : 현재하고 있는 해외 영업 업무에 대한 소개해주세요.
대답 : 개인적으로 세아상역의 해외 영업 팀에 소속된 사원은 주로 바이어가 원하는 디자인을 판매율이 높고, 작업 가능한 제품으로 만들어 내는 생산관리를 담당합니다. 각 스타일의 오더 수주와 생산을 위하여, 원단과 각종 부자재를 관리하고, 오더 진행에 필요한 준비하는 등 모든 업무에 작지만 중요한 세부적인 사항을 진행합니다. 그만큼 꼼꼼함이 업무 진행에 필수적입니다.
질문 : 담당업무가 가장 힘들 때와 이겨내는 방법은 무엇인가요?
대답 : 때로는 화장실조차 다녀올 여유가 없는 정신없는 하루하루가 지속되고, 계속되는 야근에 지쳐가는 스스로를 발견할 때 내 손을 스쳐 지나간 사소한 Detail이 문제가 되어 손실이 생겼을 때 이것이 내가 하고 진정 원하던 삶인지, 나의 적성에 맞지 않은 것은 아닌지 매 순간순간 고민을 하게 됩니다. 하지만 무엇이 나를 여기까지 달려오게 만들었나 뒤돌아 보면, 이곳의 업무는 뭔지 모를 정의할 수 없는 매력적인 중독성이 있는 것 같습니다. 저의 스트레스 해소법은 많은 고생 뒤에 짜릿하게 오는 작은 성취감을 기억하고 즐기는 것입니다. 산을 오르는 길이 험난하여도 등반 중 느낄 수 있는 시원한 산바람의 고마움, 물 한 모금의 소중함, 그리고 내려다보이는 멋진 주변 경관들을 즐길 수 있다면 계속되는 험난한 산길도 계속 오를 수 있지 않을까요?
질문 : '나는 후배 신입 사원이 이랬으면 좋겠다' 하는 점은 무엇인가요?
대답 : 첫 번째 배우고자 하는 의지와 도전적인 신념, 두 번째 체력, 세 번째 꼼꼼하고 싹싹하며 친화력 있는 태도 및 성격입니다.
질문 : 취업 준비생들에게 조언을 해준다면 무엇이 있을까요?
대답 : 모든 대한민국 취업생들이 하고 있는 '보여주기만을 위한 스펙 쌓기'에 집중하기 보다는 스스로의 내실을 다지는데 더 많은 시간을 보내셨으면 합니다.하고 싶은 것, 해보고 싶은 것을 맘껏 도전하는 경험들이 결국 본인의 스펙이 되어 줄꺼라 믿으니까요.
질문 : 업무 중 영어가 차지하는 비율은 어느 정도인가요?
대답 : 대부분 업무가 Buyer, Korea Agency, 해외 지사간의 Direct e-mail communication으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많은 부분 영어가 사용됩니다. 하지만, 크게 걱정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꼭 유창한 영어를 구사하지 못하여도, 부딪히며 배우고자 하는 의지와 열정이 있다면 업무를 하면서 영어 실력은 자연스럽게 향상된답니다.
질문 : 입사 후 1년 동안 가장 힘들었던 점은 무엇인가요?
대답 : 모든 직장 초년생이 경험하듯 자유로운 대학 생활 이후 생활의 대부분을 회사에서 보내고 개인보다는 회사의 업무를 최우선으로 하는 조직생활에 적응하는 것이 가장 어려웠던 것 같습니다. 개인 생활이 없는 시간이 흐르며, 가끔은 무기력함을 느끼기도 하지요. 하지만 어느 순간 잠시 멈추어 나도 모르게 훌쩍 성장한 내 모습을 발견할 때의 그 쾌감! 그리고 지친 업무 뒤 함께 오는 성취감은 모든 어려움을 한 때의 홍역처럼 느끼게 해주고 합니다.
질문 : 면접 때 복장은 어떻게 입는 것이 좋을까요?
대답 : Always better to overdress than sorry!제가 취직을 준비하던 중 사촌이 해주신 말씀입니다. 취직을 준비하는 분이시라면 언제나 가장 단정하게 준비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외향적인 부분이 첫인상에 중요한 요인이 아니라 부정할 수 없습니다. 면접관들에게 본인이 지금까지 준비해 온 것들을 보여주기도 전에 안 좋은 첫인상을 주게 되면 억울하잖아요. 화려함, 예쁜 것이 아닌 단정함입니다.
대답 : 채용정보 사이트에서 우연히 발견한 세아상역, 단순히 '옷을 만드는 회사'라는 정보 하나로 입사하게 되었습니다. 입사 면접에서 대부분의 사람들은 회사에 대해 정확히 알고 각자 나름의 전공을 살려 부푼 꿈을 안고 지원한 동기를 알게 되면서 한편으론 이 회사에 '과연 관련 전공자도 아닌 내가 잘 적응할 수 있을까?' 라는 의문도 가졌습니다.
질문 : '세아상역 면접 나는 이렇게 뚫었다'의 노하우가 있다면 무엇인가요?
대답 : 특출나게 뛰어난 것도 없었던 저로썬 어릴 적 해외 생활을 경험과 자라온 가정 환경에 대해 이야기를 한 것 같습니다.
세아상역은 동남아시아 뿐만 아니라 중남미까지 해외 지사가 진출해 있습니다. 결코 파견을 가게 되더라도 안전한 곳은 아니지만 어렸을 적 파키스탄과 이란, 이집트 등 중동과 아프리카에서 살았던 경험 때문에 해외 지사가 위험한 곳이라는 인식보다는 저에게는 옛 어린 추억이 담긴 놀이터입니다.
면접 시 이런 특이한 경험과 위험 국가를 보는 다른 시각이 긍정적인 작용을 했다고 생각합니다.
질문 : 학부 전공과 현재하고 있는 해외 영업 업무에 대한 소개 및 연관성에 대한 설명 부탁드립니다.
대답 : 우선 저는 호텔 경영을 전공하였고 현재는 영업 3본부 2부 1팀에서 Gap Kids Girls 영업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모든 일은 사람과 사람이 하는 일이지 않겠습니까? 사람과 기계랑 일을 한다면 영업이라는 말도 없었겠죠. 1년 반 동안 미국 호텔에서 Front desk supervisor로 있으면서 제 나름대로 다수의 다양한 출신국의 사람들을 알게 되었고 그 나라의 문화에 대해서도 접하게 되었죠. 사람과 사람의 만남에서 가장 친밀하게 다가갈 수 있는 방법은 공감대와 공통점을 찾는 것이라 생각이 듭니다. 미국 buyer와 직접적으로도 contact을 하는 저로선 2년 반이라는 시간을 Gap이라는 brand 안에서 지내다 보니 buyer fit technician들과도 친하게 되고 제 영문 이름인 sang yoo라는 사람의 신뢰도를 쌓아놓았다고 생각합니다.
질문 : 해외 영업부서의 장점과 맡고 계신 업무의 재미있는 점에 대해 설명 부탁드립니다.
대답 : 우선 많은 사람을 만나게 됩니다. Agent부터 지원 업체들까지 다양한 인맥을 쌓을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정말 패션에 대해 관심이 있으신 분들은 해외 영업부서로 지원하시게 된다면 부자재 item부터 garment washing까지, 옷 한 장을 만들기 위한 다양한 route 및 activity를 접하실 수 있습니다.
질문 : 담당업무가 가장 힘들 때와 이겨내는 방법은 무엇인가요?
대답 : 아무래도 일 업무량은 아마 채용정보에 적혀 있는 것 상상 이상으로 많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스트레스 해소법으로는 활기차게 이뤄지고 있는 사내 동아리 활동 이용을 추천합니다. 일주일에 하루는 동아리 핑계 삼아 업무는 잠시 접어두고 신나게 노는 것도 하나의 스트레스 방법이고, 가장 좋게 해소하는 방법은 뭐니뭐니 해도 같은 직급 혹은 비슷한 나의 동료들과 가볍게 술 한잔이 아닐까 싶습니다.
질문 : '나는 후배 신입 사원이 이랬으면 좋겠다' 하는 점은 무엇인가요?
대답 : 첫 번째 일찍 오세요. 현실적인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최소 30분 전에는 오라고들 하지만 1시간 전에는 오세요. 단순히 일이 없어도 그런 모습을 보여 드리는 것이 좋습니다. 또 그렇게 자기 자신을 매일 8시 출근으로 맞춰 놓으면 회식 다음 날이나 늦게 퇴근을 한 날에도 습관처럼 저절로 눈이 떠집니다. 두 번째 Keep records. 자신이 한 일에 대해선 지속적으로 record를 해 놓으세요. 앞서 말씀 드렸듯이 업무량이 많습니다. 쉽게 놓치는 것이 다반사입니다. 상사가 질문을 던졌을 때, record한 것을 꺼내 바로 대답한다면 윗 상사는 당연히 chase를 안 하고 믿고 일을 맡기게 되겠죠? 마지막으로 쉴 땐 쉬세요. 괜히 눈치 보인다고 늦게까지 일하고 주말에도 나오고 하지 마시고 쉴 땐 쉬세요. 일할 땐 빡세게 일하고 놀 땐 놀고, 그게 세아 스타일입니다.
질문 : 취업 준비생들에게 조언을 해준다면 무엇이 있을까요?
대답 : 어딜 가나 일은 똑같습니다. 힘들어요. 쉬운 일이 어디 있겠습니까? 자신을 놓아버리지 마세요. 놓는 순간 한도 끝도 없이 풀어지게 되요. 그리고 한 단계 눈을 낮추고 한 곳만 바라보지 말고 시야를 조금한 넓혀보세요. 포기하면 물론 편하죠. 그렇다고 편하기 위해 포기할 순 없잖아요?